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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러 총리 "지금은 신냉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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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러 총리 "지금은 신냉전 시대"

머니투데이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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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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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드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세계가 이미 '신냉전'(new cold war)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연례 안보 콘퍼런스 연설에서 "가끔 지금이 2016년인지, (냉전시대인) 1962년인지 헷갈린다"며 "서로의 걱정거리를 제때 제거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중단됐고 오랫동안 신뢰를 쌓는 토대가 된 상호 무기 통제 문화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거의 매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나 유럽, 미국, 또는 다른 나라에 대한 끔찍한 위협으로 비난받는다"며 "유럽은 국경에 우호적인 벨트가 아닌 배제의 벨트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같은 자리에서 "러시아가 유럽의 안보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러시아는 냉전시대에도 지지하지 않은 방식으로 이웃국가를 괴롭히는 데 핵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맞섰다.

그는 "러시아의 수사와 태도, 핵병력 훈련은 이웃국가를 겁주기 위한 것으로 유럽의 신뢰와 안정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러시아가 2년 전 일방적인 크림반도 병합 이후 유럽, 미국 등 서방과의 친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상당수 서방 외교관과 정치인들은 여전히 러시아를 경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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