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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뉴시스 |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5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사기·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낸 고발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민단체는 지난해 9월 신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롯데는 일본 기업이 아닌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르며, 롯데는 일본 계열사를 통해 국내 계열사를 지배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롯데그룹 지배구조에서 최정점은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가 89.6%에 달하는 지분을 가진 광윤사 등 일본 계열사로 밝혀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시민단체는 지난 1일 공정위가 발표한 롯데그룹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 회장 등을 고발했다.
당시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은 총수와 일가가 보유한 지분 내역을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공시해야 하는데, 롯데그룹은 공정위에 지정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해 일명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기 전까지 일본 계열사 자료를 공정위에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 또 광윤사·롯데홀딩스 등 일본 계열사를 총수 일가와 관련 없는 '기타 주주'가 소유한 회사라고 허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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