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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탈당…장발장 식 희생 강요 '반발'

[the300]당내, '여론 재판으로 종결', '사실 규명 귀 닫았다' 지적도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입력 : 2016.02.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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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의 4선 중진인 신기남(서울 강서갑)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신 의원은 최근 아들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더민주에서의 제20대 총선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던 바 있다. 신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 대한 당의 징계를 &#39;정치적 음모&#39;라고 비판했다. 2016.2.14/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4선 중진인 신기남(서울 강서갑)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신 의원은 최근 아들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더민주에서의 제20대 총선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던 바 있다. 신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 대한 당의 징계를 '정치적 음모'라고 비판했다. 2016.2.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들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바 있는 신기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심 결과 발표 하루 전 탈당을 선언했다.
윤리심판원이 사실관계를 바로잡기보다 여론 심판에 휘둘려 이미 결론을 내린 것이 신 의원의 탈당 결심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의 전환 이후 끊겼던 탈당이 재개된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신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착잡하고 참담하다. 비통한 심정이다"며 "당 지도부와 윤리심판원은 저에게 장발장이 될 것을 요구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당을 위한 정치적 희생물이 돼 달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저는 장발장이 되기를 거부한다. 정의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아들의 로스쿨 지도교수인 소재선 경희대 교수의 양심선언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음에도 당과 윤리심판원은 이에 귀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소 교수는 "신 의원이 갑질한 것이 아니라 학교측이 갑질했다"며 "신 의원은 학교측의 부당한 운영에 호소하기 위해 다른 학부모처럼 찾아갔다가 거절당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무감사원에 출석해 직접 해명하겠다고 했으나 거절당했고, 윤리심판원 출석 신청도 끝내 거절당했다"며 당이 제대로 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과 소 교수의 주장을 요약하면 경희대 로스쿨이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규정에 없는 모의시험을 통해 변호사 시험 응시자격을 제한했다. 특히 예고보다 높은 커트라인 상향을 결정하면서 학생들의 반발이 일자, 소 교수는 신 의원에게 '다른 학부모처럼 항의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고, 신 의원이 원장 면담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결국 언론으로부터 자녀의 합격을 위해 외압을 형성한 '갑질 국회의원'으로 보도됐다는 이유로 사실을 밝혀야 할 윤리심판원이 확인조차 하지 않고 죄인으로 낙인찍었다는 설명이다.

관건은 신 의원의 탈당이 안정을 되찾던 더불어민주당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다. 윤리 사건이 발생하면 대화조차 거부하는 '마녀사냥 식' 정당운영에 불만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당이 사실을 확인하려 노력하기는 커녕 반론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다.

범친노로 분류된 김성곤 의원이 신 의원과 노영민 의원의 구명운동에 나섰다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역정'으로 그만둔 것이나, 이철희 뉴파티위원장의 '온정주의 비판' 등이 대표적이다.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특정 계파의 핵심멤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불만이다. 카드단말기를 사용해 시집 판매대금을 처리한 노영민 의원이 '등 떠밀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명운동에 서명했던 한 의원은 "얘기를 들어보면 억울한 측면이 있는데 당이 보호해주기는 커녕 희생하라고 강요만 한다"며 "이런 식으로 다 내쫓으면 누가 당을 위해 헌신하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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