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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진에 우울증" 50대 가장 아파트서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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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진에 우울증" 50대 가장 아파트서 투신

머니투데이
  • 윤준호 기자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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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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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우울증에 시달리던 50대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동대문구 한 고층 아파트에서 K모씨(58)가 투신해 사망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이 아파트 9층 자택의 작은방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고, 이날 오전 7시40분쯤 1층 화단 한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8시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K씨의 몸은 이미 딱딱하게 굳은 상태였다.

경찰조사 결과 K씨는 소규모 제조업체를 운영하다 최근 들어 일감이 줄어들면서 공장 생산을 일부 중단하는 등 사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소 우울증약을 복용하는 등 가족들에게 심리적 불안을 호소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K씨가 사업 부진과 우울증 탓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투신 이유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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