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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면칼럼]위기극복을 위한 5가지 팁

박종면칼럼 머니투데이 박종면 본지 대표 |입력 : 2016.02.2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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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의 실증 분석에 따르면 한번 매출이 정체된 기업이 2년 연속 제자리걸음을 할 확률은 60%쯤 되고, 2년 연속 정체된 기업이 3년째 다시 정체될 확률은 70%에 육박한다고 한다. 그리고 매출 정체가 4년 연속 이어지면 퇴출 확률이 8배 증가하고, 5년 동안 계속해서 매출이 정체되면 70~80%의 기업은 재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중공업 등 한국의 대표기업들은 2013년 정점을 찍은 이래 2014년과 2015년 연속 매출이 줄었다. 비단 이들만은 아니다. 상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 법인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청의 매출추이 조사에서도 거의 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국기업들은 올해는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까. 앞선 실증분석을 토대로 보면 2년 연속 매출정체를 보인 기업이 3년 연속 제자리걸음을 할 확률이 무려 70%에 이르기 때문에 가능성은 아주 낮다.

확률적으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올 들어 조짐이 좋지 않다. 내수가 이미 빨간 불이 켜진 상황에서 지난 1월 한국경제가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수출은 사상 최악인 18.5% 감소했다.

기업 경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이익이 아니고 매출이다. 이익은 비용 절감 등으로 만회할 수 있지만 매출은 실증분석이 보여주는 것처럼 한번 꺾이면 반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 경영자 입장에서는 매출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매출 절벽’ 앞에서 선택할 길은 2가지다. 우선 하나는 비용과 사람을 줄이는 다운사이징을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혁신적 방법으로 절벽을 뛰어넘을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은 안타깝게도 바이오 인공지능 신소재 전기차 사물인터넷 드론 등과 같은 혁신 분야에서는 별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올 한 해도 한국 기업들은 매우 답답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감소 4년째인 2017년에는 올해보다 더 불안한 한 해가 될 것이며, 매출정체 5년째가 되는 2018년에는 대다수 기업들이 고통스런 구조조정에 나서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힘든 시기를 어떻게 버텨야 할까. 해법이나 비법은 없을까. 비법은 어디에도 없다. 다만 악전고투에서 벗어나는 데 참고할만한 방법은 몇 가지 있다. 실리콘 밸리의 큰손 투자가 벤 호르위츠는 역작 ‘하드씽’(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에서 그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혼자 짊어지지 않고 많은 사람을 모아 해결책을 함께 강구하는 것이다. 여럿이 부담을 나누면 아무래도 가벼워진다. 다음으로는 최대한 오래 버티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운이 따라 줄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스스로 자책하거나 낙제점을 주지 않는 일이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자학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네 번째는 회사의 부정적 실적 지표들에 대해 변명거리를 찾지 말고 이를 공개하고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잘못될 일이나 피하고 싶은 일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목표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벤 호로위츠는 자동차를 운전해 급커브 길을 돌 때 벽에 집중하면 벽과 충돌하지만 도로에 집중하면 길을 따라 안전하게 돌게 된다고 말한다.

2016년 올해부터 2018년까지 앞으로 3년간은 모르긴 해도 기업 경영자들에게는 잠 못 이루고, 식은땀이 흐르고, 고문을 받을 때와 같은 고통의 시간이 될 것이다. 그래도 결코 포기하지 말고 악전고투를 껴안기를. 위기와 당당히 맞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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