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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6억 '보험왕' 지키려고" 10년 고객 등친 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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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6억 '보험왕' 지키려고" 10년 고객 등친 설계사

머니투데이
  • 김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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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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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보험왕'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수십억원대 사기를 친 설계사가 쇠고랑을 찼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혐의로 설계사 박모씨(48·여)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고객 28명에게 "돈을 빌려주면 저축성 보험에 투자해 3년 뒤 원금의 2배를 돌려주겠다"는 등의 거짓말을 해 약 44억7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10년 이상 알고 지낸 고객들을 대상으로 삼아 쉽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범행 금액으로 기존 고객의 보험금을 대납하거나 신규 보험 가입을 하며 연봉 6억원의 '보험왕' 자리를 지켜 왔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라며 "보험 소비자들은 가입 시 약관을 자세히 확인해야 이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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