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39.17 827.84 1115.30
보합 15.72 보합 6.71 ▼5.1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정유신의 China Story] 중국 산업로봇 '거침없는 질주'

폰트크기
기사공유
[정유신의 China Story] 중국 산업로봇 '거침없는 질주'
중국 양회에서 기업구조조정, 기업 혁신과 생산성 향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로봇, 특히 공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산업로봇의 성장에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로봇연맹에 따르면 중국 산업로봇 시장은 이미 2013년 미국, 일본을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2012년 2.2만대에서 2014년엔 5.7만대로 판매가 급증했고 세계에서 차지하는 중국 로봇시장 비중도 17%에서 25%로 급속히 높아졌다.

왜 이렇게 성장세가 빠른가. 전문가들은 첫째, 소득격차 해소를 위한 임금배증정책(2010~2020년)으로 인건비가 너무 올랐다고 지적한다. 특히 제조업이 몰려 있는 동남부 연안이 심해 선전시는 임금이 지난 10년간 무려 4배 뛰어올랐을 정도다. 둘째, 중국기업들의 품질향상 과제 때문이다. 인건비 등 제조단가가 높아져서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지 못하면 수출도 내수도 없다는 압박감이 커진 게 사실이다. 셋째, 중국정부의 육성책이다. 2013년 ‘산업용 로봇산업의 발전촉진에 관한 지도의견’, 2014년 국무원이 발표한 ‘중국 제조 2025’를 통해 산업로봇을 통한 제조강국 비전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산업로봇은 어디에 많이 쓰이나.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산업로봇 수요처는 자동차산업이 약 40%로 가장 많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자동차 조립공장에서 차체용접, 도장 등을 할 때 로봇수요가 워낙 많다. 2위는 전자제품 14%, 3위는 금속가공으로 10%다. 특히 전자제품에서 수요 증가세가 빠른데 이는 최근 4~5년새 스마트폰과 백색가전제품 생산에 로봇을 적극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컨대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폭스콘은 선전공장에만 1만대 넘는 로봇이 있다고 한다.

중앙정부의 로봇 육성 청사진이 있다 해도 지방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책이 없다면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예컨대 제조업이 집중된 광둥성의 광저우시는 이곳에서 제조된 로봇을 살 경우 20%의 보조금(대당 최대 3만위안)을 지급하고 선전시는 2014~2020년 7년간 산업로봇 보조금 예산으로 매년 5억위안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로봇 생산업체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400여곳에 불과했는데 2014년 기준 1000여곳으로 급증하고 로봇외장뿐 아니라 본체 제작업체도 약 400곳으로 늘어났다. 외형상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문제점도 적지 않다.

첫째, 세계 최대 시장이라지만 자체 생산기반이 여전히 취약하다. 토종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15% 내외로 약 85%를 외국기업 또는 수입에 기댄다. 일본의 아스카와 화낙, 독일의 쿠카와 스위스의 ABB 등 4대 기업이 중국시장의 60%를 쥐고 있을 정도다. 둘째, 대부분 중소 영세업체로 기술과 노하우 축적이 부족하다. 로봇을 자체 개발하는 대표기업으로 신숭로봇을 꼽지만 아직 연매출액이 약 20억위안 규모로 글로벌 업체와 거리가 멀다.

중국 로봇산업 전망은 어떤가. 업계에선 앞으로 20년간 중국의 산업로봇시장이 연 3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GDP성장률이 6%대로 하락한 걸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속도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로봇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점, 현재 중국 제조업의 로봇 도입비율이 워낙 낮은 점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제조업 노동자 1만명당 로봇 도입대수를 보면 일본 314대, 독일 292대, 미국 164대인 데 반해 중국은 35대로 세계 평균 58대보다 훨씬 낮다. 말하자면 그만큼 성장잠재력이 엄청나단 얘기다.

한국도 세계 톱 수준은 아니지만 산업로봇시장 규모가 4~5위를 달려 성장잠재력은 충분하다.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이 FTA의 일환으로 양국 로봇산업 협력에 합의한 만큼 중국시장 진출에 민관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