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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박이? 차돌배기?… 메뉴판 속 헷갈리는 말

[우리말 안다리걸기] 31. 헷갈리는 '음식 이름들'

우리말 밭다리걸기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입력 : 2016.03.29 13:33|조회 : 1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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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우리말 밭다리걸기' 2탄입니다.
얇게 썬 소고기, 불판에 올리면 기다릴 사이도 없이 곧바로 익어버리는 이것, 기름기가 많아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된장찌개에 넣기도 하는 이 소고기 부위는 차돌□□인데요. 한 점씩 먹으면 양이 적어서 많이 먹게 되지요. 다른 부위처럼 먹으면 많이 질기기 때문에 얇게 썰어서 먹습니다.

그런데 음식점 메뉴판을 보면 표기가 제각각입니다.

/왼쪽 사진=pixabay.com
/왼쪽 사진=pixabay.com
이 부위는 소 양지머리뼈(앞가슴 부위) 복판에 붙은 살로 단단한 지방이 '차돌'처럼 '박'혀 있다고 해서 '차돌박이'라고 불리는데요. 이와 비슷하게 이름 붙은 음식으로 오이소박이, 섞박지도 있습니다. 둘 다 글로 쓰려고 하면 헷갈리는데요.

오이소박이는 네 갈래로 가른 오이에 '소(김치, 만두 등의 속에 넣는 여러 가지 재료)'를 '박'아 넣은 김치입니다. 섞박지도 역시 김치의 한 종류로 배추, 무 등을 넓적하게 썬 뒤 여러 고명을 넣은 건데요. 여러 재료를 잘 '섞'고 '박'아 넣어 만든 김치입니다. 결국 오이소배기(×), 석박지(×) 등은 잘못 쓴 겁니다.

이 밖에도 식당 메뉴판을 보면 헷갈리는 음식 이름들이 있는데요.

전집에서 여러 종류 전을 골고루 먹고 싶을 때 시키는 것은 모듬(×) 아닌 '모둠전'입니다. 참고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몇 명씩 나눠 묶은 것을 모둠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회를 종류 별로 나눠 담은 것은 모둠회가 맞겠죠.

개고기 장국 '개장국'에서 나온 말로 소고기를 써서 비슷한 방식으로 끓인 국은 '육개장'입니다.(육계장×) 사전엔 아직 안 나오지만 닭고기를 써서 만든 비슷한 요리는 '닭개장'이 맞겠지요.

설명이 필요 없는 음식 '찌개'는 간혹 '게(×)'로 쓰인 메뉴판이 보이지만 '개'가 맞습니다.

다른 음식 이름들은 문제로 다뤄 보겠습니다. 다음 중 이름이 잘못 된 것은 무엇일까요?
1. 꼼장어 2. 호두과자
3. 짜장면 4. 곱빼기

차돌박이? 차돌배기?… 메뉴판 속 헷갈리는 말
정답은 1번.
곰장어가 맞는 말입니다. 비슷하게는 쭈꾸미(×) 아닌 주꾸미가 맞고요. 짜장면은 2011년 8월31일 함께 복수 표준어가 돼 자장면과 나란히 쓰이게 됐습니다. 물론 위에 나온 틀린 음식 이름 중에는 시간이 지나 짜장면처럼 표준어로 인정 받는 말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차돌박이? 차돌배기?… 메뉴판 속 헷갈리는 말



김주동
김주동 news93@mt.co.kr

다른 생각도 선입견 없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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