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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말문 막힌 '영어만점', 창업아이디어 '반짝'

[강경래가 만난 CEO]심여린 스터디맥스 대표 원어민 인터뷰 활용한 영어회화 학습…한국 넘어 글로벌 도약

강경래가 만난 CEO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입력 : 2016.03.28 06:00|조회 : 2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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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린 스터디맥스 대표 / 사진제공=스터디맥스
심여린 스터디맥스 대표 / 사진제공=스터디맥스

"아직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교육회사가 없다. 그 첫 사례를 만들어보겠다."

배우 이서진이 광고에 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진 영어회화 교육사이트 스피킹맥스를 운영하는 스터디맥스의 심여린 대표(36)는 27일 "연내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로 스피킹맥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영어에 이어 다양한 교육 콘텐츠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에서 의류학·경영학을 전공한 심 대표는 졸업 후 CJ와 NHN 등 소위 요즘 '잘나가는' 회사에서 일했다. 하지만 학창시절 벤처창업동아리에서 활동했던 그의 마음속에는 늘 '창업'에 대한 열망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창업 아이템을 찾은 곳은 미국. "한국에서 어지간한 영어시험은 만점에 가까웠기 때문에 영어권에서도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할 줄 알았다. 하지만 2008년 처음 찾은 미국에서 큰 좌절을 맛봐야만 했다. 공항 입국심사에서부터 말문이 막히더니 줄곧 현지인들과 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돌아보니 이전까지 접했던 영어는 CNN 앵커 혹은 영어시험을 위해 들었던 성우 목소리 정도였다."

'위기'는 곧바로 '기회'가 됐다. 그동안 배운 영어가 쓸모없다고 판단한 심 대표는 현지에 있는 지인이 말하는 내용을 동영상에 담았다. 이후 며칠 동안 발음과 입모양 등을 반복해서 학습했다. 그 결과 단기간에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회화 실력이 늘었다.

심 대표는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남편인 이비호 부사장과 함께 스터디맥스를 창업했다. 이 부사장은 학생신분이던 2001년에 입시전문 이러닝업체 '이투스'를 창업, 2006년 대기업에 매각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심 대표와는 대학동기로 KT라는 굴지의 회사를 나와 스터디맥스 창업 초기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해온 양회봉 상무도 든든한 조력자다. 심 대표에게 있어 이 부사장과 양 상무는 '좌청룡·우백호'인 셈이다.

심 대표 등 3명이 의기투합한 스터디맥스는 창업 3년 만인 2011년에 스피킹맥스를 공식 출시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 호주 등에 거주하는 1만여 원어민을 인터뷰한 내용을 따라 읽기와 받아쓰기, 퀴즈 등 다양한 학습방식을 통해 서비스하는 방식이었다.

인기강사에 의존하는 종전 영어회화 교육방식과 차별화된 이 서비스는 출시와 함께 업계에 파장을 몰고왔다. 서비스방식 또한 PC뿐 아니라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됐다. 판매방식도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에 특화됐다.

스터디맥스는 스피킹맥스를 출시한 당해 4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후에도 실적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매출액은 93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이서진 효과'로 전년보다 두배 이상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입소문을 통해 회사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봉착한 과제는 '대중화'였다. 이를 위해 '삼시세끼'로 큰 인기를 모은 이서진씨를 지난해 말 광고모델로 과감히 기용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했다."

심 대표는 국내에서 검증된 스피킹맥스 서비스를 해외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영어회화에 대한 수요가 있다. 우선 연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추진 중이다. 영어회화를 위해 구축된 교육플랫폼은 역사와 과학, 수학 등 다른 교육 분야로 확장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교육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강경래
강경래 butter@mt.co.kr

중견·중소기업을 담당합니다. 서울 및 수도권, 지방 곳곳에 있는 업체들을 직접 탐방한 후 글을 씁니다. 때문에 제 글에는 '발냄새'가 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덕에 복서(권투선수)로도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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