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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호원' 출신 애인 집에서 숨진 30대女…"남친 원망"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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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호원' 출신 애인 집에서 숨진 30대女…"남친 원망" 유서

머니투데이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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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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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30대 여성이 남자 친구인 전 청와대 경호원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6시12분쯤 대학원생 A씨(31·여)는 남자친구인 B씨(31)의 대신동 집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B씨는 출장을 다녀 온 뒤 A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에게 목을 멘 흔적 이외에 특별한 타살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7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시기와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A씨는 B씨를 원망하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는 문장이 아닌 단어의 조합으로 이뤄졌으며 B씨의 '전 여자친구'와 '거짓말' 등의 내용이 담겼다.

B씨는 조사과정에서 "지난 25일 친구와 대전에 내려갔다가 29일 집으로 돌아왔더니 A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25일 집을 떠났다는 B씨의 진술을 CCTV(폐쇄회로TV)를 통해 확인했다.


B씨는 청와대 경호원으로 일하다가 지난 18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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