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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 정보를 한 곳에 다 모았어요"

[벤처스타]정치인 정보 제공 앱 '우리동네후보' 운영업체 '피스컬노트'

벤처스타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입력 : 2016.04.04 07:00|조회 : 6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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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우후죽순 생겨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벤처스타'들을 소개합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미래의 스타 벤처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강윤모 피스컬노트 한국지사 디렉터/사진=피스컬노트 제공
강윤모 피스컬노트 한국지사 디렉터/사진=피스컬노트 제공
"국회의원 1인당 세비는 현재 약 1억4024만원입니다. 엄청난 세금이 들어가는데도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정보를 쉽게 찾기 어렵습니다."

정치인 정보 제공 앱 '우리동네후보'를 서비스하는 강윤모 피스컬노트 한국지사 디렉터(32)는 총선 후보와 정치인의 정보가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총선 후보의 정보는 언론 뉴스, 선거공보물, SNS,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에 흩어져 있다. 유권자 개인의 지역구가 어디인지, 해당 지역구 후보는 누구인지, 어떤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 등을 미리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우리동네후보는 사용자의 위치기반서비스를 바탕으로 자동 설정된 지역구의 해당 후보들과 비례대표 정보를 보여준다. 각 후보의 사진과 생년월일, 학력, 경력, 재산, 전과유무, 공약, 언론보도, SNS 등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선 후보뿐 아니라 현직 정치인의 정보도 제공한다. 재선 이상 후보의 경우 지난 선거와 이번 총선 공약을 비교할 수도 있다.

강 디렉터는 "우리동네후보 앱만으로 총선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이번 4.13 총선에 맞춰 앱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현재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iOS는 4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버지 선거 활동 돕다…정치인 정보 앱 서비스 창업

강 디렉터가 2013년 말 우리동네후보를 창업하게 된 건 그의 아버지(강한구 성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의 선거 활동을 도우면서다. 의원들의 정치활동을 가까이서 보게 되면서 그는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의원끼리 싸우고 투표 보이콧 하는 모습을 보고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선거 활동에 쓰이는 트럭 비용만 6000만~7000만원이 드는 등 선거에 쓸데없는 돈이 많이 든다는 것도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에 드는 비용이 약 1조원에 달하지만 유권자는 지역구 후보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당선 이후에도 정치인이 제대로 의정활동을 펼치는지 알기 어렵다. 그는 "아버지에게도 매일 '오늘 뭐하셨나, 열심히 일 하셨나'라고 묻는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 시스템의 부조리함, 선거 정보의 파편성 등을 지적하고 유권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켜주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창업에 도전했다.

◇"유권자가 국회의원 감시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

우리동네후보는 창업 1년 만인 2014년 12월 미국 법률 정보 서비스 업체인 피스컬노트에 인수됐다. 피스컬노트는 2823만 달러(약 32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유망 스타트업이다. 팀 황 대표(한국명 황태일)는 미국 한인 커뮤니티에서 '제2의 마크 저커버그'로 주목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강 디렉터가 황 대표에게 무작정 이메일을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아시아 진출에 관심있던 황 대표가 우리동네후보 서비스 인수를 제안하면서 M&A(인수·합병)가 성사됐다. 단,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M&A 이후 강 디렉터가 피스컬노트 한국 지사장을 담당하게 됐다.

앞으로 우리동네후보는 기술을 결합해 정치인의 입법활동을 쉽게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강 디렉터는 "사용자 지역구 의원들의 출석률, 의안 발의 활동, 투표 여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며 "의원들의 모든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개인 관심사인 부동산·학자금·대출·육아 등의 키워드를 설정해두면 그에 맞는 법안이 발의될 때 관련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앱을 통해 정치인과 시민들의 소통 채널도 마련한다.

그는 "기존 선거·정치관련 정보는 의원정보시스템 등 정부가 제공하는 데이터에서 볼 수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보기 어렵게 돼 있다"며 "이 간격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우리동네후보 앱 화면 캡처
우리동네후보 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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