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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며 찾아낸 '전세계 창조적 또라이들 이야기'

[취준생을 위한 한권 책] 알렉사 클레이·키라 마야 필립스 共著 '또라이들의 시대'

머니투데이 최경희 취업컨설턴트 |입력 : 2016.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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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며 찾아낸 '전세계 창조적 또라이들 이야기'
말쑥한 정장에 구두, 넥타이, 서류 가방은 성공한 CEO모습이다. 취준생이 취업 관련 교육을 받을 때도 사회에서 이미 규정한 이미지 메이킹과 관련된 수업은 필수이다.

지난달 알파고와 이세돌의 경기 후 한 일간지에서는 수트 차림의 이세돌과 후드 차림의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의 의상을 비교한 기사가 실렸다. ‘실리콘밸리 시크’라는 다소 황당한 이름을 붙여가며 그가 입은 그간 우리가 알고있는 성공한 사람의 패션과 거리가 있는 스타일을 분석했다.

이와 함께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 등 편한 옷차림을 하고 공식석상에 나오는 창업자들의 패션도 소개됐다. 옷차림뿐만이 아니다. 해외를 포함 이미 한국에서도 여러 곳에서 그간 우리가 알고 있던 공식과 다른 사람들이 성공하고 있다. 똘기가 다분한 하지만 인생은 참 재미있게 사는 것 같은 그런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그리고 이들에게는 어떤 삶의 공식이 있을까?

책 제목부터 도발적인 ‘또라이들의 시대’는 두 명의 저자가 집필한 책이다. 사회 혁신가들을 지원하는 글로벌 단체 ‘아쇼카’에서 수석 디렉터로 일했던 알렉사 클레이와 하버드비즈니스 리뷰, 가디언 등 유명 매체에서 칼럼과 기사를 쓰고 있던 키라 마야 필립스이다.

이들은 여러 기업과 단체에서 일하며 비주류 경제에 관심을 기울였고, 2012년부터 이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5000건의 사례를 모았다. 책을 쓰기로 결심하고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에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올려 3000만원을 대중으로부터 투자받았다. 이 돈으로 전 세계를 돌며 ‘창조적 또라이’들을 취재하고 책을 집필했다. 이미 저자들부터 보통 또라이들이 아닌 것 같다.

책 안에는 세상이 정해놓은 삶의 규칙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살아가는, 세상에 부적합하다고 여겨지는 ‘또라이’들의 예시가 나온다. 신기한 동물을 키우다가 낙타까지 키우게 되고 낙타유를 팔게 된 사업가의 이야기부터, 교도소 안에서 사업 아이템을 떠올린 죄수의 이야기까지 세상에 도전장을 던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풍부하다.

“ '학교를 꼭 다녀야 하나요?'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는 열두 살짜리가 할 법한 질문이다. 그런데 이 질문이 사춘기 아이들의 푸념이 아니라 교육의 가치 판단과 구조 변화를 촉구하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면 어떨까? 데일 스티븐스가 열두 살 때 던진 질문이 바로 이런 것이었다. 학교 시스템에 좌절한 그는 학교를 중퇴하고 언스쿨링(unschooling)에 몸을 던졌다. 언스쿨링은 교과서 위주의 학교 공부 대신 실생활에서의 경험의 습득을 중시하는 홈스쿨링의 일종이다. 여기에서는 교사나 정부가 의무로 정한 커리큘럼 대신 학생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운다. 또래들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스티븐스는 사업을 시작하고, 해외에 거주하고, 정치 캠페인에 참여하고, 도서관을 짓는 데 힘을 보탰다.“ (본문 185p)

근면성실과 솔선수범 가치
발로 뛰며 찾아낸 '전세계 창조적 또라이들 이야기'
가 미덕인 다소 지루하고 재미없는 세상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삶을 개척하고 살아가는 비주류의 사람들. 저자는 이들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이들에게서 배울 점이 무엇인지 발로 뛰어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보따리를 우리에게 풀어놓았다. 책 안에는 위법과 편법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그간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삶의 방식을 접할 수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또라이들은 다섯 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핑계를 찾는 대신 방법을 찾는다는 뜻의 허슬, 기존의 것에 덤벼들어 더 좋게 만드는 해킹, 브랜드나 상품을 도용하거나 복제하는 산자이,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무엇인가를 상상하도록 하는 도발, 주변인들을 설득해서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방향 전환이라고 정의했다.

책을 읽고 나면 그간 스쳐지나간 여러 말도 안 되는 사업 아이디어와 이상했던 모든 친구들이 아쉬워진다. 어릴 때부터 사회부적응자 내지 똘기가 가득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는 사람에겐 더할나위 없이 든든한 책이 될 것이다.

◆'또라이들의 시대' (지은이 알렉사 클레이·키라 마야 필립스, 알프레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0432727)

◇ 취업 컨설턴트 최경희씨는… 변화하는 기술과 미래의 직업의 변화에 관심이 많다. 지난 10년간 교육 분야에서 일을 했으며, 인크루트와 폴앤마크에서 교육 기획자와 강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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