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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연 2회는 안될까요?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입력 : 2016.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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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연 2회는 안될까요?
매년 7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선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코엑스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는 국내 대표 '캐릭터 축제'다. 수백명의 해외 바이어가 행사를 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국내 업체들은 이들 바이어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비즈니스장이기도 하다.

이 행사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15년 만에 처음으로 겨울에 열렸다.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일부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을 취소하고 당초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려던 업체들도 부스를 대폭 축소해 참가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그러나 추운 겨울, 딱히 나들이하기가 어려운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그동안 철저히 기업과 바이어간 행사로 진행해 오던 방식을 벗어나 참가업체들에 제품판매를 일부 허용하면서 기업과 소비자간 행사로 치른 것이 참가업체들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겨울 행사가 괜찮은 반응을 보이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연 1회로 진행해 온 행사를 여름, 겨울철로 나눠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토종 캐릭터가 새로운 'K-콘텐츠'로 부상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소개의 장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적인 행사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를 좀 더 키워보자는 복안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대다수 업체들이 만만치 않은 제반 비용과 효율성을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연간 2회 개최방안은 결국 검토단계에서 좌절됐다. 부스비용 등 제반 비용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여름, 겨울철 행사의 차별화를 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각종 해외 행사에 참가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무언가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모를까 색깔없는 행사는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확대가 물거품으로 끝났지만, 정부와 업계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만 찾는다면 충분히 재고해 볼 가치는 있어 보인다. 참가 업체의 상업성을 배제한 현재의 행사 성격을 기업과 바이어, 기업과 소비자간 행사로 나눠 진행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정부는 토종 캐릭터산업을 육성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기업과 바이어간 행사를 통해 국내 캐릭터가 해외로 나아갈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해 줄 수 있고, 참가 업체는 기업과 소비자간 행사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사의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서로가 윈윈할 수 있다.

토종 캐릭터를 소개하는 행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산업에는 득이 된다.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 어떠한 형태로든 토종 캐릭터를 알릴 수 있는 장들을 많이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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