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 불구 약보합... SK하이닉스 5% 강세

코스피 지수가 26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 확산으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19분 현재 전일대비 0.99포인트(0.05%) 내린 2013.56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2020선을 넘어섰으나 약보합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0일째 ‘사자’인 외국인이 981억원 순매수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3억원, 563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89억원 순매수 등 전체 861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475계약 순매수인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2계약, 233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 전기가스업이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1%대 상승중이다.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1%대 하락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가 1% 넘게 올라 129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 (21,450원 ▲550 +2.63%)이 실적 호조 전망에 3%대 강세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5% 넘게 상승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2016년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1%, 64.6% 감소한 3조6557억원, 56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이 시장 전망 매출액(3조8541억원)과 영업익(5802억원)에 근접하면서 안도감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NAVER POSCO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1% 넘게 밀리고 있다.

자율협약 신청으로 전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한진해운 (12원 ▼26 -68.4%)은 4% 이상 상승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전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신청서를 제출하며 "약 41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추가 자구계획을 마련해 자체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G생명과학과 합병을 추진중인 영진약품 (2,075원 ▲20 +0.97%)이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24%대 급등세다. 영진약품은 장중 987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영진약품은 전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지난 7일 KT&G생명과학과의 소규모 합병을 결의했으며 1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59개, 548개다.

코스닥 지수는 2.22포인트(0.32%) 내린 701.48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644억원 순매수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5억원, 119억원 순매도다.

업종 별로는 컴퓨터서비스가 3% 이상 상승중이며 정보기기 제약 종이목재 등이 오름세다. 출판매체복제가 5%대 하락이며 섬유의류 기타제조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9,700원 ▲1,000 +0.56%)이 1% 넘게 올라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가 싱가포르 등 해외금융시장에서 2300억원 규모의 로엔 엔터테인먼트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는 소식으로 로엔 (99,900원 ▲800 +0.8%)이 7% 넘게 급락하고 있다. 보증부 원화표시 외화자금 해외교환사채는 만기시 로엔엔터테인먼트 보통주로 상환, 물량 부담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1% 이상 하락이다.

코데즈컴바인이 4% 이상 밀리고 있으며 파라다이스 SK머티리얼즈 등이 약세다.

스맥 (3,465원 ▲45 +1.32%)이 이효제 회장의 별세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는 소식에 2% 이상 오르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증권사의 저평가 판단에 2%대 강세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대해 이차전지 업체 중 가장 저평가돼 있는데다 중국 로컬업체들의 원통형 이차전지 설비투자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매트릭스가 차세대 분자진단 기술 확보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관리종목인 코아로직이 매매거래 정지 해제 첫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상한가는 2개 종목으로 382개 종목이 상승, 688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2.30원(0.20%) 오른 1150.1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