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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트럭운전사라고 소개한 박재완(가명)씨는 최근 나눔로또 제699회에서 1등에 당첨, 자산의 사연을 모 포털사이트에 공개했다. 박 씨는 "주말에 로또 용지를 편지봉투에 싸서 침대 밑에 두고 누웠는데, 당첨금을 받기 전이라 긴장되고 잠이 안 오더라"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월요일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말했다.
박 씨의 로또 당첨사실이 화제가 된 것은 그가 지인으로부터 4억원의 사기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살아났기 때문. 그는 "그때를 떠올리면 정말 살기 막막했다"며 "트럭 운전이라는 게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일인데다, 10년 전 믿었던 지인에게 4억원의 사기를 당해 민사 소송을 진행 하면서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사정을 털어놓았다.
그렇게 벼랑 끝에 선 것처럼 삶이 막막했던 그때, 로또 1등 당첨이라는 행운이 찾아온 것. 그는 은행에서 당첨금을 수령한 뒤 한 숨 돌렸다며 "며칠 전까지만 해도 고단하고 힘든 세상에 살고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살만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로또가 나에게 인생역전의 기회를 줬다"고 기뻐했다.
한편 박 씨는 총 당첨금 19억9541만1375원 중 소득세 5억6862만3110원, 지방소득세 5686만2310원을 뺀 실지급액 13억6992만5955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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