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영화 무료좌석은…" 통신사 VIP 예매권 써보니

머니투데이

이슈팀 신지수 기자

CGV가 가격차등제를 도입한 이후 3개 통신사는 VIP대상 영화 무료예매 혜택의 변화를 줬다. /사진=pixabay

SKT·KT·LGU+ 세 통신사는 'VIP 고객'에 한해 영화 무료예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영화예매를 하면 그에 상응하는 혹은 지정 금액만큼 포인트가 차감되는 방식이다.

문제는 국내 최대영화상영관 CJ CGV(이하 CGV)가 지난 3월 좌석별 가격 차등제를 실시하면서 VIP 혜택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프라임존(Prime Zone)은 1만1000원이고 스탠다드존(Standard Zone)은 1만원, 이코노미존(Economy Zone)은 9000원인데 고객이 어떤 좌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제 금액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라진 통신사별 혜택을 살펴봤다.

◇SKT, ‘스탠다드 좌석’으로만 예매가능

SKT은 VIP 고객들에게 영화무료 예매 좌석으로 1만원인 스탠다드존만 제공한다. 스탠다드 보다 천원 비싼 프라임존과 천원 싼 이코노미존은 예매가 불가능하다.

SKT 홍보팀은 “계약기간 중 제휴사 사정으로 정책이 바뀌었을 때는 기존 혜택에 상응하는 것을 제공하기로 돼 있다”며 “예전부터 1만원 상당의 영화 좌석을 무료예매로 제공해왔다. 그에 따라 1만원 가격인 ‘스탠다드’ 좌석만 무료예매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개악이다”, “혜택 축소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SKT 측은 “계약이 1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제휴사 정책이 변경되는 시기와 맞지 않았다”며 “다음 계약시 혜택과 관련해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 전 좌석 예매 가능하지만 차감 포인트는 달라

KT는 전 좌석 무료예매가 가능하다. 다만 차감되는 포인트가 다르다. 프라임존은 1만1000점, 스탠다드는 1만점, 이코노미좌석은 9000점이 포인트에서 차감되는 식이다.

◇LGU+, 전 좌석 예매 가능·7000점 포인트 차감

LGU+는 CGV가격 차등제 도입 전과 혜택이 동일하다. 전 좌석 예매가 가능하고 좌석에 상관없이 포인트 7000점이 차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