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빅 서프라이즈..목표가↑-한국투자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아프리카TV (119,600원 ▲4,600 +4.00%)에 대해 올해 1분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5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높였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아프리카TV 주가는 2만8400원이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3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9%, 79.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12.9%, 82.8% 상회한 수치다.

한 연구원은 아프리카TV 1분기 ARPU(가입자당평균매출)가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ARPU가 분기마다 20~30%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별풍선, 퀵뷰 등 유료 아이템 매출 증가가 ARPU 증가에 크게 기인했다고 강조했다. 유료 아이템 이용률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모바일 광고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며 ARPU 증가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아프리카TV 1분기 MUV(월간순이용자)가 718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지난해 1분기가 호주 아시안컵으로 높았던 기저를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올해는 한국 선수들의 MLB(메이저리그) 진출 확대, 브라질 올림픽, VR(가상현실) 실시간 방송 등이 예정돼 있어 MUV는 1분기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아프리카TV가 MUV 증가와 유료 이용자 확대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하며 2016년과 2017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8.8%, 28.6%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EPS(주당순이익) 1052원에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4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2015~2018년 EPS 연평균 성장률은 53.9%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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