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를 놓고 갈등을 빚다 수협 직원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노량진수산시장 상인이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박재휘)는 특수상해 혐의로 노량진수산시장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김모씨(50)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노래방에서 수협 경영본부장 최모씨와 TF팀장 김모씨 등과 논쟁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후 시장으로 도주해 용역회사 직원 나모씨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살인미수 대신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다친 부위가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기 어려운 부위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또 치명상을 가할 수 있는 부위를 피해 상해를 가한 점 등을 고려해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2016.04.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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