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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백색증 환자, 신체 부위 노린 사냥으로 전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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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백색증 환자, 신체 부위 노린 사냥으로 전멸 위기

머니투데이
  • 이슈팀 김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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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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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행운 가져다준다" 사지 절단 등 잇따라

UN 알비노 전문가 이로 익포노사가 남부 아프리카의 알비노가 사냥행위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AFPBBNews=뉴스1
말라위를 비롯한 남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백색증(알비노)을 앓는 사람들에 대한 사냥행위가 증가해 그 지역 알비노 환자가 전멸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현지 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UN은 남부 아프리카의 약 1만 명의 알비노 환자가 그들의 신체부위를 노린 ‘사냥꾼’의 공격행위로 인해 전멸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UN의 알비노 전문가 이로 익포노사는 말라위에서만 2014년부터 현재까지 65건의 사냥행위가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비노 환자의 공포가 극에 달해있는 상황이다”며 “알비노 환자들은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들의 활동 범위 역시 최소한으로 제한돼있다”고 전했다.

알비노는 눈의 홍채나 피부 머리카락에 색소가 결핍되는 유전병이다. 남부 아프리카 일부 국가 사람들은 알비노의 신체부위가 부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다. 이 때문에 알비노의 신체부위를 노리는 사냥꾼들은 알비노의 사지를 절단하거나 몸 속 장기를 뽑아내 주술사에게 파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냥 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은 미진한 상황이다. 이로 전문가는 말라위에서는 알비노 공격행위에 대한 처벌보다 소 절도 행위에 대한 처벌수준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알비노 전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단속 경찰을 배치하고 처벌의 수준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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