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CMIM 확충 논의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해 각국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한국, 중국, 일본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함께 각국 금융·경제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국제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비해 역내 금융안정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확충 등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1일 이주열 총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제29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2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3일 예정된 한·중·일 및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에 참석해 역내 금융안정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협정 유효성 제고 및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CMIM은 아시아 역내 위환 위기를 막기 위해 한국·일본·중국·아세안 10개국이 2007년 5월 구축한 다자간 금융협력체계로 현재 기금 규모는 2400억달러다.

CMIM은 금융 위기가 발생한 국가에 IMF 구제 금융이 지원되면 최대 수혜한도 내에서 IMF 구제 금융과 같은 금액을 해당 국가에 지원한다. IMF 구제 금융이 이뤄지지 않은 위기 국가에는 수혜한도의 30%의 자금을 제공한다.

한국은 CMIM 기금의 16%에 해당하는 384억달러를 분담하고 위기 발생시 최대 384억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CMIM의 분담률은 중국과 일본이 각각 32%, 아세안이 20%로 책정돼 있다.

이번 ASEAN+3 회의에서는 올해 2월 국제기구로 전환된 AMRO(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 신규 경영진 임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초 국내 인사를 AMRO 부소장 후보자로 선정해 공식 지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제48차 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나카오 타케히코 ADB 총재 등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와 만나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이와 함께 4일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에서 개최되는 ASEAN+3·Eurosystem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해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의 과제 △금융안정과 중앙은행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SEAN+3·Eurosystem 회의는 13개 ASEAN+3 회원국 중앙은행과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회의다.

韓·中·日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CMIM 확충 논의

이주열 한은 총재, ASEAN+3 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ADB 연차총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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