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서 빌트인 가전 'LG 스튜디오' 신제품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LG전자 (91,200원 ▼1,400 -1.51%)가 유명 디자이너가 참여한 새 제품을 내세워 미국 고급 빌트인(내장형) 주방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네이트 버커스(Nate Berkus)가 디자인에 참여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LG 스튜디오’ 신제품을 미국에 추가로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네이트 버커스는 인기 TV 프로그램 ‘오프라 윈프리 쇼', ‘아메리칸 드림 빌더' 등에 고정 출연했던 미국의 유명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LG 스튜디오 신제품은 스테인리스와 유리 소재,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등을 적용해 세련된 느낌을 살린 양문형 냉장고, 오븐레인지, 가스 쿡탑 등이다.

양문형 냉장고는 매끈한 스테인리스 재질의 손잡이가 특징이며 내부를 감각적으로 밝혀주는 LED 조명이 채용됐다.

오븐레인지에도 스테인리스 소재의 손잡이를 비롯해 유리 소재의 조작부, 내부의 푸른 색상 등이 적용됐다. 가스 쿡탑은 전면과 조작부가 스테인리스 재질로 처리됐고 버너가 점화 상태일 때는 붉은 색의 LED 조명이 조작부도 밝혀준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빌트인 가전 매출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특히 2013년 미국에 처음 선보인 LG 스튜디오는 지난해 유통채널을 600여 개까지 늘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가전 전문매장에서 직원이 'LG 스튜디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이와 별도로 LG전자는 초(超)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를 표방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올 상반기 미국에서 출시하며 최고급 가전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냉장고,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으로 구성한 빌트인 주방가전 종합 세트다. 주방가구의 깊이에 맞춰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LG전자가 미국에 판매한 생활가전 제품 가운데 역대 최고가인 2만 달러를 훌쩍 넘는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장인 정신을 담은 디자인 △혁신적 성능 △스마트 기술 △프리미엄 서비스 등이 차별화 지점이다.

LG전자는 부유층이 많은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소비자체험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사장)은 "고객이 인정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LG전자의 빌트인 가전 브랜드를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