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

코스피 지수가 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달러 약세와 한국이 환율 감시 대상국에 지정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7분 현재 전일대비 8.4포인트(0.42%) 올라 1985.7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환율 보고서를 공개해 중국, 일본, 한국, 대만, 일본을 환율 감시 대상국에 포함했다. 제재를 받을 수 있는 환율조작국은 미지정된 상태다.

미국 4월 미시건 소비심리지수 속보치와 3월 개인소비는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및 주요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 전망 약화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06엔 초반까지 하락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14달러 중반으로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주말인 4월 29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실망과 경제지표 부진에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0.32% 떨어진 1만7773.64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51% 하락한 2065.3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0.62% 내린 4775.36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11달러(0.2%) 하락한 45.9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억원, 287억원 순매도다. 반면 개인은 40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72억원 순매도 등 전체 182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6계약, 493계약 순매다. 개인은 1567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광물 은행 의약품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가 1만원(0.8%) 올라 12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와 SK하이닉스도 소폭 오름세다.

POSCO 신한지주 NAVER 기아차 현대차 등은 1~2%대 내림세다. 삼성물산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37개 종목이 상승, 502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1.47포인트(0.21%) 올라 698.3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21억원 순매수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억원, 44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등이 하락세다. 컴퓨터스비스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등이 상승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미판이 4%이상 오름세다. 파라다이스도 1%대 상승중이다. 코데즈컴바인과 로엔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동서 바이로메드 등이 1%대 하락중이며 컴투스 카카오 셀트리온 등이 소폭 내림세다.


우전이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04개, 569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4.25원(0.37%) 오른 1143.55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