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일렉트로마트 4호점 판교에 열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이마트의 통합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가 3일 경기 성남 판교에 4번째 매장을 오픈한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문점 중 최초 로드숍이다. 4월26일 문을 연 서울 영등포점과 함께 패션·뷰티 등 신규 남성 편집매장을 대거 추가하고, 다양한 체험존을 강화해 일렉트로마트 2.0 매장으로 선보인다. 판교 테크노밸리 알파리움타워 1단지에 위치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총 매장면적 3471㎡(1050평)규모다.

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 첫 로드숍 입지를 판교로 정한 이유는 판교와 분당 지역에 인구가 밀집돼 있는데다, 수도권 남부 핵심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어 통합형 가전전문점 수요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제2 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점도 고려했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의 특징은 남성 선호 상품군에 대한 신규 편집숍을 대거 선보이며 가전 중심 매장을 넘어 남성 관련 상품 전반에 걸친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이다.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을 일컫는 ‘그루밍족’을 겨냥, 가전제품과는 별도로 패션·뷰티 분야 상품과 서비스를 대폭 추가했다.

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 전용으로 직접 준비한 여행가방과 시계 매장을 비롯해 안경전문 브랜드와 밀리터리 편집숍도 선보여 차별화를 꾀했다. 아웃도어와 스포츠용품, 캠핑과 서핑, 자전거 등 전문 매장도 입점했다.

지하1층 매장에는 200여종의 수입맥주를 갖춘 주류코너와 현대적 감각의 분위기로 연출된 ‘일렉트로 바’가 있어 쇼핑 중간에 커피부터 생맥주까지 즐길수 있다.

통합형 가전전문점의 경쟁력도 높였다. 대형, 소형가전을 비롯해 디지털가전 등 모든 가전을 아우르며 체험 공간을 넓혔다. 오디오와 RC카 매니아 고객을 위한 매장도 설치했다. 킨텍스점에 최초로 선보여 화제가 됐던 드론 체험존과 RC카를 직접 시운전해 볼 수 있는 전용 써킷도 마련했다. 가로 5m, 세로 14.6m에 달하는 공간에 별도로 설치된 써킷은 넓은 트랙과 다양한 지형지물로 이뤄져 있다.

이마트는 이번 일렉트로마트 4호점 판교점에 이어 이마트 왕십리, 죽전점 등 기존 가전매장 리뉴얼과 하남 스타필드 신규점 출점을 통해 올해 매장 수를 1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