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황금연휴의 황금주?

한·중·일 3국의 황금연휴기간이 시작됐다. 일본의 골든위크(4월29일~5월8일)를 시작으로 중국 노동절(4월30일~5월2일)이 오늘까지이며, 한국도 관광주간(5월1~14일)이 시작된 가운데 임시공휴일연휴(5월4~8일)를 앞두고 있다.


연휴를 낀 주간에는 쉬어가는 장세가 펼쳐진다. 정책 이벤트도 없기 때문에 차익실현을 하기 좋은 시기다.

코스피지수는 2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2.97포인트(0.65%) 하락한 1981.18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1억원, 955억원 순매도이며, 지수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38계약, 3424계약 순매도다.

통신업 화학 보험 전기전자 음식료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쉬어가는 연휴기간에도 주목할만한 업종이 있다. 바로 국내 소비 및 여행.레저 업종이다.

특히 일본의 대지진 여파 등으로 중국인의 발길이 한국으로 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서 카지노주에 긍정적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 (15,090원 ▲20 +0.13%)와 GKL (13,790원 ▲270 +2.00%)이 이날 모두 강세다.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 (14,710원 ▼160 -1.08%)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면세점주도 통상 카지노주와 함께 수혜주로 꼽힌지만 정부가 시내 면세점 특허를 추가한다는 소식에 이날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23,100원 ▲50 +0.2%)는 전일대비 4%대 하락세이며 호텔신라 (57,600원 ▲400 +0.70%)도 2%대 하락중이다. 두산 (131,700원 ▼9,300 -6.60%)도 2% 가까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저가항공주와 여행주도 동반 약세다. 일본의 대지진 여파로 일본여행 중심으로 운영해왔던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업체들과 저가항공주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임시공휴일이 늦게 지정되면서 해외여행 예약이 어려웠다.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관련 여행레저주와 화장품주에는 꾸준히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5일과 9일에는 중국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 임직원 8000명이 단체포상(인센티브) 관광으로 방한한다. 앞서 지난 3월 방문한 중국 아오란 그룹 포상관광단은 304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중국 아오란그룹 포상 관광단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한 260억원보다 16.9% 많은 금액으로 아오란그룹보다 33% 많은 8000명이 방문할 경우 소비금액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상관광객은 면세점 및 화장품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은 한번 방문시 최소 몇천명 이상이 방문하기 때문에 그만큼 쇼핑공간이 넓은 면세점이 쇼핑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90%이상이 화장품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142,800원 ▼3,700 -2.53%)과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이 각각 1%대,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