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4월 2만1000대 판매..'SM6 등 내수 21.6% 급증'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르노삼성 SM6/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박동훈)가 지난달 내수 8536대, 수출 1만3445대 등 전년 동월대비 6.0% 감소한 2만198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21.6% 급증한 내수 시장에서는 SM6와 SM7 등 두 세단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SM6는 지난달 5195대가 팔렸으나, 지난 3월(6751대)보다 판매가 23.0% 감소했다. 최고급 사양인 RE 트림이 가장 큰 비중인 44.4%를 차지하며 고급 수요가 집중된 가운데 8.7인치 S링크 등과 같은 일부 부품 수급 문제로 출고가 줄었다.

르노삼성은 고급 사양 부품 수급 문제가 점차 해결됨에 따라 이달부터는 정상적인 차량 출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M6 엔진 사양별로는 2.0 가솔린 GDe 모델이 3585대, 1.6 터보 가솔린 TCe가 669대 판매됐다. LPG엔진인 LPe 모델은 941대로 집계됐다.

SM6의 지난 3개월 간 총 계약대수는 2만7000여대로, 이중 TCe 모델 비중이 25% 이상임을 감안하면 향후 고급 사양 집중도가 높은 TCe의 판매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M6의 인기와 함께 플래그십 세단 SM7 판매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SM7은 전년 동월보다 62.5% 증가한 590대가 판매됐다. 2014년 4월 판매 이래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판매 성장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은 LPG 모델인 SM7 LPe의 인기와 함께 SM6 출시 뒤 전시장을 찾는 매장 방문객들로부터 SM7가 재평가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다른 세단인 SM5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8% 급감한 764대가 팔렸다. SM3 역시 50.6% 감소한 706대가 판매됐다.

이밖에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QM3가 1095대 판매돼 지난 3월보다 7.9%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견줘서는 58.3% 급감했다.

르노삼성의 지난달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보다 17.9% 감소한 1만3445대로 집계됐다. 이중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1만2999대를 차지해, 올 해 4개월 동안의 누적 수출 물량(4만9689대)이 5만대에 근접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6.5% 증가한 것이다. 올해 로그 수출 실적 역시 당초 연간 계약 물량인 8만대를 쉽게 돌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