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가매수세 유입에 상승 출발

코스피 지수가 3일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3분 현재 전일대비 7.92포인트(0.40%) 오른 1986.0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나흘간의 약세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금융주와 기술주 등의 오름세에 힘입어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0.66% 상승한 1만7891.16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78% 오른 2081.4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88% 상승한 4817.59로 장을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2.5% 내린 44.78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4월 산유량이 역대 최대치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8억원, 52억원 순매수인데 반해 기관이 186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35억원 순매도 등 전체 35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5계약, 90계약 순매수인데 반해 외국인이 277계약 순매도다.

섬유의류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다. 건설업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가 소폭 올라 125만원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아모레G가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145,400원 ▲3,200 +2.25%)도 상승중이다.

NH투자증권은 3일 아모레G (30,600원 ▲850 +2.86%)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등 핵심 자회사 실적이 견조하고 에뛰드가 본격적으로 성장에 가세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물산이 1% 넘게 상승중이다. 자회사인 삼성바이로직스가 손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 생산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삼성생명 POSCO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오름세다.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오는 19일 예정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가 무난하게 치뤄질 것이란 전망으로 8% 넘게 급등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글로벌 해운업계가 운임 인상에 나선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란에 진출한 한국 건설사들의 대규모 수주 소식으로 건설주가 강세다. 대림산업 성지건설 현대건설 등이 상승중이다.

473개 종목이 상승, 187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4.42포인트(0.64%) 상승한 694.6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억원, 20억원 순매수이나 개인이 13억원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출판매체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중이다 운송 반도체 등이 1% 넘게 오름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9,500원 ▼200 -0.11%)이 보합이며 1분기 실적호조를 기록한 메디톡스가 6% 넘게 급등중이다. 카카오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SK머티리얼즈 등이 1%대 강세다. 로엔이 소폭 약세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90개, 258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60원(0.14%) 내린 1136.2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