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사업' 건대·숙대·한양대 등 21개교 선정…중앙대·인하대 '탈락'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프라임 사업 선정 대학/자료제공=교육부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프라임·PRIME) 사업'에 건국대·숙명여대·경북대 등 총 21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프라임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유형별로 보면 학교당 150억을 받는 대형(사회수요선도대학) 사업에 건국대·숙명여대·한양대·경운대·동의대·숙명여대·순천향대·영남대·원광대·인제대·한양대(ERICA) 등 9개교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당초 대형에서 1개교를 선정, 최고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신청 대학이 없어 선발하지 않았다.

학교당 50억을 받는 소형(창조기반선도대학) 사업에는 성신여대·이화여대(수도권), 경북대·대구한의대·한동대(대경·강원권), 동명대·신라대(동남권), 건양대·상명대(충청권), 군산대·동신대·호남대(호남·제주권) 등 12개교가 뽑혔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21개교 가운데 수도권 대학은 건국대·숙명여대·한양대·성신여대·이화여대 등 5곳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3곳이 여대다.

나머지 16개 대학은 비수도권(지방대) 소재였다.

프라임 사업 신청을 놓고 학내 반발이 심했던 경희대·인하대·중앙대는 고배를 마셨다. 다만 총학생회와 갈등이 깊었던 이화여대는 소형에 지원해 붙었다.

한편 프라임 사업 대학 선정에 따라 2017학년도부터 이동하는 정원 규모는 총 5351명이다. 이는 21개 대학 전체 입학정원(4만8805명)의 11%에 해당된다.

정원 감축 규모는 4429명이다. 이 인원이 그대로 공학계열로 추가 배치된다. 분야별로는 인문사회 2500명, 자연과학 1150명, 예술 779명이 줄어든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정지원이 종료되는 2018년 이후에도 향후 5년간 사후 성과관리에 들어간다"면서 "매년 연차평가를 통해 예산을 남용하거나 운영이 부실할 경우 사업을 지원하고 지원금을 환수하는 등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예산은 연간 2012억원으로, 향후 3년간 약 60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