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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대 사모투자펀드(PEF)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APO)의 조쉬 해리스 공동 창업자는 2일(현지시간)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최근 사모펀들은 과거에 비해 더 높은 가격에 회사를 인수한다며 마치 술 취한 선원이 돈을 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투자에 있어 매우 기만적인 행동"이라며 기업 인수시 평균 부채/순익 비율의 11배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해리스는 회사채 시장이 회복되면서 기업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쉬워졌고 이 때문에 가격 거품이 발생했다는 진단이다.
그는 기업 인수가 활발했던 1987년~2008년 당시보다 더 높은 배율을 지급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며 인수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이 풍부하다는 의미가 그 회사를 꼭 인수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미국의 기업 인수 규모는 무려 1390억달러에 달하며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해였다.
하지만 사모펀드들은 기업 인수를 통해 성장하려는 돈 많은 기업 인수자들 때문에 자신들이 점차 움츠러들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미국 전체 기업 인수 금액에서 사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4%에서 지난해 6%로 급감했다.
해리스는 사모펀드가 좋은 인수 후보군에서 점차 제외되고 있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며 과연 사모펀드가 과거와 같은 높은 수익을 보장해 줄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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