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된 파생상품시장, 거래소 20주년 기념식 개최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한국거래소는 3일 파생상품시장 개장 20주년을 맞이해 파생상품시장의 성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부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이현철 증선위 상임위원을 비롯해 업계 대표, 부산지역 시민단체, 학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거래소는 “1996년 개장한 한국 파생상품시장이 2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세계적인 시장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한 발자취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며 “향후 파생상품시장이 지역사회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를 기원했다”고 설명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과 IPO를 발판삼아 글로벌 종합파생상품시장으로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최 이사장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제도와 인프라를 개선하고, 해외 거래소와의 연계 확대 및 마케팅을 통한 새로운 수요 창출하겠다”며 “신상품 개발 및 신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하고 육성해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철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서 거래소 구조개편 및 글로벌화를 통해 파생상품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 합리화를 적극 지원할 것을 밝혔다. 또 이를 기반으로 거래소와 시장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시장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원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의 일환으로 같은 날 KRX 서울사옥에서는 글로벌 기관투자자 초청 ‘KRX 파생상품시장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KRX 최초로 자문위원 전원이 외국인 기관투자자로 구성된 위원회에는 싱가포르, 홍콩, 호주의 글로벌 기관투자기관 17개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