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스포츠' 국내 연 6000대, 해외 2만대 판매"

머니투데이

송도(인천)=장시복 기자

아반떼 스포츠 주행사진/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253,000원 ▲500 +0.20%)가 터보엔진을 탑재한 준중형 세단 신차 '아반떼 스포츠'의 연간 판매 목표량을 2만6000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3일 인천 송도 네스트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말 출시된 아반떼 스포츠를 국내에서 연 평균 6000대, 해외에서 2만대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반떼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10만대 넘게 팔린 현대차의 볼륨 모델이다. 아반떼 스포츠는 브랜드 전체에서 비중이 높진 않지만 '실용'에 한정된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고, 2030 세대 니치마켓을 파고 드는 모델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주 타깃은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면서도 스타일을 차별화해 개성을 표출하려는 젊은 고객들'이다. 아반떼 스포츠로 기존 1.6 가솔린, 1.6 디젤, 2.0 가솔린, 1.6 LPi 4개 모델에 이어 총 5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특히 아반떼 스포츠는 1.6 터보 엔진과 7단 DCT가 조합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터보 엔진으로 성능 가치를 확장하고 스포티한 내외장으로 스타일도 확장할 것"이라며 "외산 엔트리 모델이나 B세그먼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대항마로서 경쟁 영역도 넓히게 된다"고 말했다.

아반떼 스포츠는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개별소비세 인하를 적용한 판매가는 △수동변속기 모델 1963만원 △7단 DCT 모델 2158만원 △고급사양이 추가된 익스트림 셀렉션 모델이 2410만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아반떼 스포츠의 성능을 모터 스포츠 팬들에게 직접 알리기 위해 아마추어 자동차 경주에 적합한 차량으로 튜닝, 오는 21~2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2차전의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에 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