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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배모씨(3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달 1일 밤 11시2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강변북로에서 외제차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약 5.5㎞ 거리에 걸쳐 난폭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배씨는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로부터 '별풍선'을 받고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별풍선은 일종의 전자화폐로 1개당 현금 60~70원으로 환전 가능하다.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줘야 별풍선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배씨. 이에 그는 실제 도로로 나가 본인을 앞지르는 차량이 있으면 뒤쫓아가며 난폭운전으로 자극해 레이싱을 유도했다. 레이싱이 펼쳐지면 그 장면은 그대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경찰 조사에서 배씨는 "시청자 가운데 외제차 동호회 회원들이 많아 그들에게 재미를 주고자 고급 외제차를 난폭운전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J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며 "조만간 그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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