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시노펙스, 中상·하수도 정수시장 본격 진출

시노펙스 (8,830원 ▲280 +3.27%)가 세계 최대 규모의 상·하수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시노펙스는 중국 하이후이그룹(Haihui,해강집단유한공사)과 산둥성 지역내 상수도용 차세대 분산형 멤브레인 정수설비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시노펙스는 중국 일조시 거현 지역에 약 1000여대 규모의 차세대 분산형 멤브레인 정수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이후 시노펙스와 하이후이그룹의 합작사를 통해 산둥성 전 지역에 매년 3000여대 이상의 멤브레인 정수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노펙스가 공급하는 차세대 분산형 멤브레인 정수설비는 미래형 수처리 시스템으로 단위 지역에 최적화된 정수 설비로 꼽힌다. 시노펙스 자체 멤브레인을 이용한 물리적 여과 방식을 통해 기존 정수 시스템에서 처리하지 못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다.

하이후이그룹은 연 매출 1조 5000억 원을 기록한 중국기업으로 대기환경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하이후이그룹은 이번 시노펙스와의 협력을 통해 수질환경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상수도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정수설비의 핵심기술인 자체 개발한 멤브레인 필터와 시스템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동남아시아의 중앙 집중식 수처리 시스템 사업진출 등 상수도 분야의 해외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이미 멤브레인 정수설비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는 '막인정',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고 고려대학교와 분리막 분석센터인 첨단 분석 공정연구센터를 운영중이다. 이밖에도 미국 스텐포드 대학과 멤브레인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10년간 멤브레인과 멤브레인 정수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왔다.

시노펙스는 최근 중국에서 진행중인 친환경 프로젝트의 약 60%가 수처리 관련 프로젝트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2013년 약 39조 원에 달했던 수처리 시장이 오는 2018년 6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는 " 하이후이그룹과 MOU체결을 통해 세계 최대의 수처리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수처리 분야의 해외 수주로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한 결실이 맺어지며 하반기부터는 해외 수처리 사업 분야 실적이 본격화되는 등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