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대한광통신,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와 대규모 계약

광섬유 및 광케이블 전문기업 대한광통신 (1,109원 ▼21 -1.86%)이 잇따른 대형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동남아시장 공략에 에 나섰다.

대한광통신은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업자 '싱텔(SingTel'과 총 2800만 싱가포르 달러(SGD, 한화 약 238억 원)규모의 광케이블 및 광악세서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지난해 매출액대비 21.84% 규모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 광가입자망(FTTH) 사업자 '씨티넷(CityNet)'과 2000만 SGD(한화 약 164억 원) 수주에 이은 초대형 계약이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대형 공급계약으로 싱가포르에서만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40%에 이르는 400억 원 규모의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 광케이블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싱가포르가 도시국가 전반에 걸친 스마트화 마스터플랜(Smart Nation Master Plan)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어 향후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대한광통신이 계속 중요한 공급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광통신은 2001년 안산 반월공단에 광섬유 전문 공장을 설립해 국내외 시장에서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에 공급해 왔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섬유-광케이블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VAD공법을 적용해 생산원가와 품질특성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관 대한광통신 대표는 "대한전선에서 분리한 후 광섬유와 광케이블 및 관련 악세사리 제품의 기술개발과 시설확충을 통해 광통신 전문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그간의 노력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광통신은 2005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2년에는 광섬유 및 광섬유복합가공지선(OPGW) 제품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됐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산부의 신기술(NET) 인증도 취득하며 광통신 전문기업으로서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