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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인테리어 버릇, 여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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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아름 기자
  • 2016.05.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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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름의 시시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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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광명점 앞에 꾸민 '아이들의 놀이터'에서 어린 아이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지난 2일 문을 연 아이들의 놀이터는 5일 어린이날 당일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사진제공=이케아코리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이벤트 삼매경에 빠졌다. 이름만 다를 뿐 이벤트의 내용은 업체별로 별반 차이가 없다. '가정의 달 각종 기념일에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선물할 제품을 할인 판매하니 많이들 사라는 것'이 대부분 이벤트의 요지다. 5일 어린이 날을 겨냥해선 어린이용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8일 어버이날을 위해선 침대나 안마의자 등 일명 '효도템'을 싸게 파는 식이다. 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해 간단한 퀴즈를 풀면 경품을 증정한다는 온라인 이벤트는 덤이다.

동일한 제품을 평소보다 싼 값에 판매한다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마다할 이유는 없다. 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해 간단히 클릭 몇 번만 하면 무료로 경품을 준다니 그 정도 수고 역시 대수롭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 같은 이벤트에 대한 아쉬움도 적지 않다. 가정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는 기획 취지가 무색하게 일회성, 소모성 행사 이상의 의미를 찾아보기 힘들어서다.

이벤트에서 무슨 거창한 의미를 찾으려 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이벤트를 그저 단순한 판촉 수단쯤으로 여길 수만은 없어 보인다. 미래 잠재 고객까지 염두에 둔 세심한 이벤트 전략이 오늘날 이들 기업을 세계적인 리더 그룹의 반열에 올려놓은 '디테일의 힘'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웨덴의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이번 어린이날 맞아 광명점 매장 앞에 마련한 '아이들의 놀이터'는 좋은 참고 사례라 할 만하다. 이케아는 광명점 매장 앞 야외 놀이터에 어린이 타투 부스, 대형 미끄럼틀, 어린이 주스바, 대형 가구 체험존 등을 마련해 미래 잠재 고객인 어린이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이곳에서 가족들과 다양한 인테리어를 체험한 어린이들이 잠재의식 속에 '인테리어=이케아'를 각인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매년 기념일이 돌아올 때마다 했던 고민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가족 단위 소비자를 이케아 매장으로 끌어들여 자연스레 매출 증대 효과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다. '깎아줄 테니 사라'며 노골적으로 호객행위를 하는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에 비해 가히 '한 수 위'라 할 만하다. 기업 대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강화를 부르짓는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이들 기업의 이벤트를 허투루 보아 넘겨선 안 되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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