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8000명 오늘부터 입국…한강서 삼계탕 파티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사진제공=뉴스1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중국인 관광객 8000명이 한국을 찾았다. 5일 오전부터 입국을 시작한 이들은 서울 내 호텔에서 머물며 반포 한강공원에서 삼계탕 파티를 하고, 에버랜드를 방문해 판다를 구경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중국 난징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중마이) 그룹 인센티브 여행단체가 항공편으로 입국한 인천국제공항에서 꽃다발 증정 등 'K 스마일 환영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마이 인센티브 여행단체는 2011년 바오젠 인센티브 여행단체(1만860명) 이후 2번째로 큰 규모로 방한하는 항공편 단체다. 이들은 난징에서 출발해 오전 11시15분 공항에 도착하는 중마이 그룹 총재를 시작으로 총 4000명씩 2차례로 나누어 입국한다.

중마이는 1993년 중국 난징에서 설립된 건강, 보건 제품 생산 판매업체다. 2010년부터 매년 우수 임직원 및 회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센티브 여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3년 크루즈로 1800여 명이 서울과 제주를 찾은 뒤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서울시내 16개 호텔에서 숙박할 예정이며,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방문으로 파생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495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은 4박5일 일정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를 관광한다.

주요 일정으로는 최근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온 중국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방문, 서울 반포 한강시민공원에서 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 하에 열리는 대규모 삼계탕 만찬이 있다.

서울시와 농식품부가 이들의 삼계탕 파티에 들어가는 비용 6000여만 원을 나눠 부담하며, 관광객은 김치와 인삼주 등을 함께 즐기며 한식 체험을 한다. 식사 후에는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제곡을 부른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관광객들은 동대문과 청계천 등 서울 시내를 둘러볼 예정이며 400석 규모의 넌버벌 공연도 총 10차례에 걸쳐 나눠 관람한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을 찾아 관광을 하고, 명동 화장품 쇼핑 및 면세점 구경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관광을 즐긴 뒤 4000명의 선발대는 4박5일의 마지막 날인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귀국한다. 이날 후발대인 나머지 4000여 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선발대와 같은 코스로 한국 관광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