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박병호 오승환 코리안 메이저리거 어린이날 맹활약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이대호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등 코리안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코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매리너스와 오클랜드어슬레틱스 간 경기에서 이대호는 8번타자·1루수로 선발출전, 멀티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기록은 5타석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이대호의 타율은 0.250에서 0.281로 상승했다.

시애틀매리너스 이대호. /AFPBBNews=뉴스1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첫번째 타석에선 2루수 실책, 두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이후 6회 세번째 타석에서 오클랜드의 두번째 투수 우완 라이언 덜을 상대로 초구 포심패스트볼(91마일)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훌쩍 넘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시애틀은 오클랜드에 5-8로 추격했다.

이대호의 네번째 타석은 더 극적이었다. 시애틀이 7-8로 따라붙은 7회, 이대호는 2사 2루에서 우완 투수 존 액스포스를 상대해 역전 2점 홈런을 작렬했다. 이 홈런으로 시애틀은 9-8로 역전했다. 시애틀의 승리를 이끈 이대호의 결승타점이다.

이대호는 9회 무사 2, 3루 기회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4번째 공은 포수가 일어나서 받을 정도로 타격감이 좋은 이대호를 피하는 모습이었다.

미네소타트윈스의 박병호는 이날 휴스턴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1안타와 1볼넷을 얻으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53으로 올랐다.

박병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의 선발투수 마이크 파이어스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쳐냈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 5회 세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미네소타는 이날 4-16으로 졌다.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의 오승환도 이날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활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필리스와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진 8회초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84에서 1.72로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맷 할러데이의 끝내기 안타로 5-4 역전승했다. 볼티모어오리올스의 김현수는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