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 호조…유럽증시 '상승세'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유럽증시가 5일(현지시간) 장초반 상승세다. 캐나다에서 큰 산불이 발생하면서 생산량 부족이 우려된 탓이다.

영국 런던 현지시간 오전 9시18분 현재 FSTE100지수는 전장 대비 0.42% 상승한 6138.31을 기록중이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4348.22를, 독일 증시의 DAX30지수는 0.30% 오른 9858.18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36% 오른 배럴당 45.2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날보다 2.69% 상승한 배럴당 45.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주가 상승하고 있다. 스페인 최대 에너지기업인 렙솔(Repsol)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3% 급락했다는 발표에도 5% 이상 상승중이다.

국제 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급등세를 펼치고 있다.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일주일새 278만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70만배럴을 훌쩍 웃돈 수준이었다.

이날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23% 오른 2998.14로 장을 마쳤다. 앞서 하락세로 출발했던 해당 지수는 장중 9번이나 방향을 바꾸다가 결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0.81% 하락한 862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해당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0.21% 내린 8167.96을, 홍콩 항셍지수는 0.37% 하락한 2만449.82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일본 증시는 지난 3일 '헌법기념일', 4일 녹색의 날(식목일), 5일 어린이날로 휴장했다. 다음날(6일) 거래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