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 S&P500 0.2%↑…에너지주 강세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장중 오름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가가 나흘만에 반등하면서 에너지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오전 10시40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39.31포인트(0.22%) 오른 1만7690.57를 기록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04p(0.15%) 상승한 2054.16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4p(0.04%) 높아진 4727.48에 거래 중이다. 앞서 3대 지수는 2~4% 상승 출발했다.

사르한 캐피털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과매도된데 따라 반등하는 모습이다. 유가상승도 투자심리에 매우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가 12년 만에 저점을 형성한데서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 대비 3.59%, 영국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7월물은 3.25% 오르고 있다. 캐나다에서 산불로 오일샌드 지역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리비아의 정치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북아프리카 지역의 원유 생산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7만4000건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1만7000건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6만건을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오는 6일 공개되는 노동부 4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노동시장의 상황이 미국 금리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4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20만2000개를 기록했을 걸로 예상하고 있다. 3월에는 21만5000개로 집계됐었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5%로 추산됐다.

달러가 사흘 연속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0.46% 오른 93.70을 나타내고 있다.

S&P500의 10개 업종 중 7개가 오르고 있다. 유가 상승에 힙입어 에너지주가 1.5% 상승 중이다. 헬스케어주는 0.3% 올랐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가 0.8%, 통신주가 0.7% 내리는 중이다.

미국 1, 2위 석유기업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0.9%, 1.3% 상승 중이다.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는 3.7% 뛰었다. 알리바바는 개장 직전 예상을 웃도는 지난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이에 힘입어 알리바바의 대주주 중 하나인 야후는 2.7% 오르고 있다.

반면 아마존과 애플이 각각 0.4%, 0.7% 내리면서 나스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