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강북 한류 랜드마크 만든다..마포구와 MOU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양현석 YG엔터 대표 프로듀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850원 ▲150 +0.34%) 사옥이 서울시 마포구의 관광 랜드마크로 육성된다. 차이나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연남동, 연희동과 가까워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와이지엔터에 따르면 지난 4일 마포구와 신사옥 건설 및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YG 신사옥 건축 시 시민 및 관광객을 위한 YG 라운지 신축 △시민 및 관광객을 위한 YG 스타 광장(Star Square) 조성 △ 각종 문화행사 개최 등 YG 신사옥의 마포 랜드마크화 추진과 관광 활성화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합정동 일대는 한류 거리로 새롭게 도약할 전망이다. 에스엠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복합문화공간 '에스엠타운 코엑스 아티움'을 열고 강남 한류를 이끌었다면, 와이지엔터는 합정동 사옥을 중심으로 강북 한류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차이나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연남동, 연희동부터 젊은이들의 거리로 유명한 홍익대학교가 위치한 상수동과 와이지엔터가 있는 합정동을 연결하면 새로운 한류 관광명소로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현재도 와이지엔터 사옥에는 매일 소속 아티스트인 빅뱅과 아이콘 등의 팬들이 찾고 있고, 인근에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사후면세점도 위치해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터 업계 관계자는 "와이지엔터가 사옥을 확장하면서 에스엠과 같이 하나의 문화 명소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포공항과도 가까워 유커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지엔터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설립했다. 빅뱅, 2NE1, 아이콘 등의 가수와 차승원, 강동원 등의 배우가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