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고척 첫 방문이라 수비 훈련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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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첫 방문이다보니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수비다. 김기태 감독이 이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김기태 감독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과의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고척스카이돔이 처음이라 수비 훈련을 좀 했다. 어차피 다른 팀도 다 거쳐가지 않았나.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KIA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고척스카이돔에 들어선 이후 경기장부터 살펴봤다. 첫 방문이다보니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뜬공 훈련을 많이 했다.

고척스카이돔은 지붕이 흰색이다. 공인구와 색상이 비슷하다. 이로 인해 야수들이 뜬공 처리에 애를 먹는 장면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KIA도 첫 방문에서 이 부분에 대해 점검했다. 뜬공 펑고를 받으며 감각을 익혔다.

펜스 역시 김기태 감독의 관심 대상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펜스의 쿠션이 좋아서 공이 맞아도 튀어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동시에 선수들의 수비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전날 좋은 모습을 보인 나지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지완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356, 3홈런 12타점, OPS 1.090을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좋은 모습이다.

특히 5일 롯데전에서는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2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했다. 4일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것을 더하면 이틀 연속 멀티히트다.

김기태 감독은 "나지완이 잘 치고 있다. 사이클링 히트 기회가 다시 한 번 오려나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이어 "최근 나지완이 잘 해주고 있다. 출루도 좋고, 방망이도 좋다"라고 덧붙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