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 소폭 하락…美 고용쇼크 경기우려↑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장중 하락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고용이 7개월 만에 가장 적게 증가해 경기건전성 우려가 고조됐다. 3대 지수는 장초반 한때 반등했다가 곧 다시 하락 반전했다. 임금증가율과 주간 근로시간이 개선된 점이 호재로 여겨진 결과다.

오전 11시20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52.15포인트(0.30%) 하락한 1만7608.56을 기록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8.36p(0.41%) 떨어진 2042.27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04p (0.55%) 내린 4691.05에 거래 중이다. 앞서 3대 지수는 0.3~0.5% 하락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중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16만명 증가했다. 3월까지 석 달간의 월평균 일자리 창출 수(20만개)를 밑도는 수치다. 시장 예상치 20만2000명도 대폭 하회했다. 4월 실업률은 5.0%로 전월과 동일했다. 시장에서도 5.0%를 예상했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민간 취업자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3%(8센트) 증가했다. 시장 예상과 일치한다. 일 년 전과 비교한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2.3%에서 2.5%로 상승했다. 주간 근로시간 역시 34.5시간으로 전월보다 0.1시간 늘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에버뱅크의 크리스 개프니 월드마켓 대표는 "헤드라인 수치가 확실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의 없애준다"고 말했다.

S&P500 10개 업종 가운데 7개가 내림세다. 유틸리티(-1.26%)와 헬스케어(1.18%) 업종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진다. 경기우려로 금융주도 0.5% 하락하고 있다. 반면 통신주와 소재주는 각각 0.2% 및 0.5% 오르는 중이다.

옐프가 실적 서프라이즈로 17% 급등하고 있다. 반면 제약업체인 엔도인터내셔널은 올해 연간 매출 및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 40% 가까이 폭락 중이다. 관련주가 동반 하락해 헬스케어 업종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