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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는 하나?…편견 깨고 5종 '차별화'

황규연 맥스원이링크 대표…'셀렉토커피' 론칭 3년 만에 150여 가맹점 확보

강경래가 만난 CEO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입력 : 2016.05.19 06:00|조회 : 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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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연 맥스원이링크 대표
황규연 맥스원이링크 대표

"'아메리카노 커피는 한가지'라는 편견을 깬 것이 주효했습니다."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셀렉토커피'에 가면 총 5가지 아메리카노 제품을 맛볼 수 있다. 일반적인 아메리카노 형태인 '블랜딩'(여러 원두가 섞인 형태)뿐 아니라 코나(하와이), 수프리모(콜롬비아), 예가체프(이디오피아), 안티구아(과테말라) 등 4종의 '싱글오리진'(하나의 원두)도 판매하기 때문.

셀렉토커피는 '다양한 아메리카노를 맛볼 수 있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한 결과 론칭한지 3년 만에 전국에 150여 가맹점을 보유한 중견 커피전문점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한 공대 출신 중소기업인 머릿속에서 나왔다.

황규연 맥스원이링크 대표(41)는 항공정비 엔지니어를 꿈꾸던 평범한 공대생이었다. 하지만 그가 군대에 있을 때 찾아온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은 그의 꿈을 송두리째 빼앗아버렸다. "군에서 제대하니 모든 항공사들이 인력 채용을 동결하고 있었다. 공무원인 아버지 역시 외환위기 영향으로 명예퇴직을 한 상태였다. 학비와 함께 생계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한 일이 PC방에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하는 일이었다. 아르바이트로 한 일이었지만 이후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PC방이 100여개로 늘면서 사실상 직업이 됐다."

PC방 네트워크 설치 및 관리를 하던 황 대표는 늘 궁금했다. "PC방은 왜 어디를 가도 어두침침하고 담배 연기만 자욱한 걸까?" 황 대표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PC방도 카페처럼 밝은 분위기로 운영할 경우 성공할 수 있겠다." 황 대표는 2005년에 법인을 설립하고 '시즌아이'라는 브랜드로 PC방 프랜차이즈 사업에 착수했다. 시즌아이 PC방은 현재 전국에 700여 가맹점을 둘 정도로 성장했다.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아이디어 역시 우연찮은 기회에 찾아왔다. "PC방 가맹점을 여러 곳 운영하다보니 글로벌 음료업체인 네슬레와도 협력하게 됐다. 네슬레가 운영하는 커피사업인 '테이스터스 초이스'가 PC방 안에 '숍인숍'으로 들어오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커피사업을 가까이서 지켜보다 보니 커피의 맛과 향에 자연스럽게 매료됐으며 이를 사업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 대표는 곧바로 커피 공부에 착수, 바리스타와 로스팅 자격증을 잇달아 취득했다. 그렇게 3∼4년 동안 준비한 끝에 그는 2013년에 셀렉토커피를 공식 론칭할 수 있었다. 셀렉토커피는 '5가지 아메리카노'라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전국으로 빠르게 가맹점을 확대해갔다.

황 대표는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 중이다. "국내에서 저성장과 저물가가 고착됐다. 이를 틈타 저가 커피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농장과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중간 유통마진을 없애고 150여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두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그동안 3000원대에 판매했던 아메리카노 제품을 2000원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궁극적으로 '커피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저가 커피시장 대응 등 끊임없이 변화해 갈 것이다."

강경래
강경래 butter@mt.co.kr

중견·중소기업을 담당합니다. 서울 및 수도권, 지방 곳곳에 있는 업체들을 직접 탐방한 후 글을 씁니다. 때문에 제 글에는 '발냄새'가 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덕에 복서(권투선수)로도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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