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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밀수 가담한 조폭들 "8만갑 4억원어치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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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밀수 가담한 조폭들 "8만갑 4억원어치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 김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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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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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한 담배(왼쪽에서 두 번째)와 정상 담배. /사진제공=서울 강남경찰서
조직폭력배가 가담한 담배 밀수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밀반입된 담배는 총 8만갑 가량, 시가 4억원어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담배사업법 위반, 관세법 위반 혐의로 김모씨(38·무역업자) 등 2명을 구속하고 강모씨(40·무역업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중에는 조직폭력배 3명이 가담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지난해 10월 캄보디아에서 담배 8만갑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8만갑 중 90% 가까이는 KT&G가 수출한 담배이며, 나머지는 외산 담배다.

경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밀수 담배 7만5280갑을 압수했다. 나머지 5000갑가량은 이미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조사 결과 KT&G 담배의 경우 캄보디아가 한 갑당 400~600원에 담배를 정식 수입했고, 조직은 그 물건을 2000원에 밀반입한 뒤 2800~3200원에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가 국내에서 해당 담배를 정식으로 구입하려면 4500~6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들은 경찰의 눈을 따돌리기 위해 담배 거래 시 철저히 현금거래를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밀수담배는 수출용인 탓에 국내용과 달리 흡연경고 문구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담배사업법에 따르면 국내용 담배에는 흡연 경고문구를 갑 포장의 30% 이상 크기로 표시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통관 브로커 등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들 외에도 서울, 인천 지역에서 담배를 밀수하는 조직이 또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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