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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샘의 포스트카드] 그윽한 시선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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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샘의 포스트카드] 그윽한 시선의 시간

머니투데이
  • 김보일 배문고등학교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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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2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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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어찌하다 아이패드를 하나 가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완전 밥도둑, 아니 시간도둑입니다.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다 날 새는 줄도 모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평소 이런 저런 글을 쓰던 차에 조금은 건조한 느낌의 디지털 그림에 아날로그적 논리나 감성의 글을 덧붙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과 색이 언어의 부축을 받고, 언어가 선과 색의 어시스트를 받는, 글과 그림의 조합이 어떤 상승작용을 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보일샘의 포스트카드’를 보시는 재미가 될 것입니다. 매주 월, 수요일 아침, 보일샘의 디지털 카드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따듯한 기운과 생동감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구는 사랑을 나누기 알맞은 행성입니다.  어찌하다 아이패드를 하나 가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완전 밥도둑, 아니 시간도둑입니다.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다 날 새는 줄도 모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평소 이런 저런 글을 쓰던 차에 조금은 건조한 느낌의 디지털 그림에 아날로그적 논리나 감성의 글을 덧붙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과 색이 언어의 부축을 받고, 언어가 선과 색의 어시스트를 받는, 글과 그림의 조합이 어떤 상승작용을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보일샘의 포스트카드’를 보시는 재미가 될 것입니다. 매주 월, 수요일 아침, 보일샘의 디지털 카드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따듯한 기운과 생동감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구는 사랑을 나누기 알맞은 행성입니다.

[보일샘의 포스트카드] 그윽한 시선의 시간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이다.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고 전율하지 않는 사람은 한물간 사람이다.” 그러나 매일 아침마다 떠오르는 해를 보고 하루도 빠짐없이 전율을 느낀다는 것은 쉽지도 않을 뿐더러 그것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요구될 성질의 것도 아니다. 심상한 풍경은 그저 심상한 풍경으로 넘기자.


그러나 감동과 전율은 어느 날 문득, 예감과 전조도 없이, 불현듯 온다. 어느 날 저녁 우리는 매일 보는 한 그루의 나무를 깊은 감회에 젖어 바라보게도 되고, 한 줄기의 강물을 그윽한 시선으로 응시하게도 되고, 한 사람의 얼굴을 예전에 없던 마음으로 바라보게도 된다. 우리의 눈이 이럴진대 우리는 결코 한물간 사람이 아니다.
[보일샘의 포스트카드] 그윽한 시선의 시간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6년 5월 24일 (18:08)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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