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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원료 '주정' 사업서 손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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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원료 '주정' 사업서 손뗐다

머니투데이
  • 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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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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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에탄올 지분 100% 창해에탄올에 735억원 받고 매각…"사업구조 재편 및 해외사업확대에 적극 투자"

하이트진로 (21,000원 0.00%)그룹이 주정 제조 계열사인 하이트진로에탄올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 (8,990원 ▲20 +0.22%)는 24일 하이트진로에탄올의 지분 100%(75만주)를 창해에탄올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735억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2조원에 달하는 차입금 부담도 다소 덜 것으로 관측된다. 2011년 진로의 하이트맥주 흡수합병 이후 부채가 2조원대로 급증한 상태다.

하이트진로는 이미 지난 3월 창해에탄올과 지분 매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동안 실사를 거쳐 이번에 매각을 확정했다.

하이트진로에탄올은 1986년 설립된 회사로, 소주원료인 주정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279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주정시장의 5.6%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하이트에탄올을 인수한 창해에탄올은 호남지역 소주업체인 보해양조의 모회사로 주정시장의 14.3%를 점유한 업계 2위 업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진로발효(점유율 16.5%)를 제치고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이트진로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매각대금은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확대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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