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PE, 외국계 출신 송상현씨 대표로 영입

머니투데이

박준식 기자

지배구조 변경을 통해 그룹 혁신을 꾀하고 있는 KTB그룹이 KTB프라이빗에퀴티의 새 대표이사로 전 유니타스캐피탈 파트너인 송상현씨를 선택했다.

26일 KTB그룹 등에 따르면 KTB는 송상현 대표의 영입 교섭을 사실상 완료하고 6월 말까지 대표이사 선임을 공식화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 대표이사인 박제용 부회장은 6월까지 임기만료로 퇴임하고 그 자리에 송상현 신임대표가 취임하는 방안을 권성문 회장이 승인했다"고 말했다.

KTB PE는 최근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불안감으로 인해 일부 운용역들이 퇴사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박제용 현 대표의 임기만료 퇴임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전무급 인원의 이탈도 점쳐지고 있다. 외환은행 수석부행장과 한국투자공사(KIC) 경영관리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박 대표는 퇴임과 관계없이 본인의 투자회사 설립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를 따라서 KTB를 떠날 인원이 일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송상현 대표 예정자는 외국계 금융사 출신으로 최근까지 유니타스캐피탈(옛 JP모간 계열) 파트너를 역임하면서 편의점 '바이더웨이' 매매를 주도한 전력이 있다.

1972년생으로 40대 중반인 송 대표 예정자가 자신 이외에 특별한 인력을 데려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국계 회사의 능력 위주 서열문화에 따라 50대 안팎의 임원들 사이에서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KTB 관계자는 "투자 포트폴리오 중에서 LG실트론 채무연장이나 동부익스프레스 재매각 등 현안이 산적한데 지배구조에 대한 불안감이 일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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