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2.9만명 가입 '주택연금', 올해 1.2만명 증가 예상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수/출처: 주택금융공사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 이후 '주택연금'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8800건 정도로 예상했던 주택연금 신규 신청은 1만20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 이후 한달 동안 주택연금 신청건수는 1605건을 기록했다.

일평균 80건으로 지난해 평균의 3배에 달한다. 특히 이달 16일에는 하루에 103명이 주택연금에 가입,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새로 출시된 내집연금 1종(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이 182건, 3종(연금 우대형 주택연금)이 420건이며 기존부터 판매돼 온 일반형 주택연금이 1003건을 각각 기록 중이다.

주택연금은 아니지만 60세 이후 주택연금 가입을 약속하고 금리를 우대받는 보금자리론(2종) 신청은 21110건에 달하고 있다.

상당신청건수도 일평균 289.1건으로 지난해 평균의 8.2배에 달하고 있어 실제 주택연금 신청자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위는 "현 추세 등을 고려하면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당시 예상한 올해 주택연금 신규가입자가 목표 8800명을 초과해 1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은 2007년 도입돼 2015년까지 9년간 가입자가 2만9120명이었다.

정부는 주택연금 가입자의 편의를 위해 예약상담 신청시 상담을 흼아하는 은행을 지정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또 오는 7월중 주택연금 대상 주택을 현행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포함시키는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이 자신의 주택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