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하고 예쁜 그대, '톡' 하라"

김강일 크라클팩토리 대표

- "여성계의 쿠팡, K뷰티 해외에 알리는게 꿈"

완판 신화는 연예인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여성 뷰티 제품을 파는 이 모바일 앱에서는 분 단위로 완판 행렬이 이어진다. 톱스타급 유명 연예인은 아니지만 '나보다 예쁜 여자'가 등장하는 동영상,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가장 저렴한 가격대라는 메리트가 여심을 흔들고 있다.


머니투데이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2016'에서 5월의 모바일 서비스로 선정된 크라클팩토리의 '우먼스톡' 얘기다. 우먼스톡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비디오 커머스형 앱이다. 비디오 커머스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품을 파는 소셜커머스와 동영상 미디어 플랫폼이 어우러진 개념이다.

사업구상의 토대에는 창업자 김강일 크라클팩토리 대표(사진)가 전 직장에서 쌓은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싸이더스HQ 신규사업팀에서 일하며 소비재 산업과 엔터가 융합됐을 때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체험했다. 특히, 뷰티사업은 엔터 요소가 가미됐을 때 파급효과가 컸다.

"소비재 산업, 특히 화장품 산업은 다른 어떤 업종보다 연예인 모델을 쓰고 싶어합니다. 어떤 연예인을 모델로 쓰느냐가 매출로 직결되니까요. 하지만 중소업체들에겐 만만찮은 모델료와 광고료가 큰 부담이에요."


우먼스톡은 점주들에게 광고료를 받지 않고 홍보를 해준다. 최고료를 받는 모델이나 연예인은 아니지만, 여성의 지갑을 열게할만큼 매력있는 모델을 발탁해 광고를 무료로 만들어준다.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등에 동영상과 함께 바이럴 마케팅까지 지원해준다. 점주에게 요구하는 것은 오직 하나, 가격경쟁력뿐이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것치곤 성과가 좋아요. 우먼스톡에 입점한 업체가 300여 곳, 브랜드수만 해도 600개가 넘어요. 하루에 일어나는 거래만 5000건에 달하죠. 점주를 비롯해 모두가 모바일에 집중한 결과에요. 우리의 지향점은 여성계의 쿠팡 같은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우먼스톡은 패션, 헬스 등 여성들이 관심갖는 분야의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알찬 제품과 매력적인 마케팅으로 한국뿐 아니라 중국,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 여성들에게 우먼스톡을 알리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우리의 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되면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파는 중소업체들과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됩니다. 해외 소비자들이 우먼스톡을 찾아 역직구를 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만들겁니다.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