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플러스' 동남아 판권 337억원 기술수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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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11,110원 ▼10 -0.09%)이 카나브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를 다국적 제약유통사 쥴릭파마에 2846만달러(약 337억원) 규모로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 했다.

보령제약은 26일 싱가포르에서 쥴릭파마의 동남아시아 영업·마케팅 담당 기업 자노벡스와 카나브플러스의 동남아시아 13개국 독점 판매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계약규모는 2846만달러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75만달러(약 8억8700만원)의 로열티를 우선 받고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 15년간 2771만달러(약 327억7000만원) 규모이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나머지 2차 진출 7개국은 앞으로 별도 협의를 통해 추가공급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 임상시험은 거치지 않아도 되며 판매 허가부터 실제 공급까지 단계별로 계약금액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계약한 카나브 단일제 후속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계약한 단일제는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서 발매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싱가포르 허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허가를 획득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은 2015년 약 2200억 달러(약 260조원) 규모로 지난 2011년부터 연간 16%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은 2017년까지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 이상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동남아시아 항고혈압제 ARB부분 최고 브랜드로 도약 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며 "굳건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뿐 아니라,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나브는 올해 또 한번 도약의 계기를 맞는다. 지난 2013년 카나브플러스를 출시 한데 이어, 올해 9월 CCB복합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라인업 확장을 시작한다. 올해 12월에는 고지혈증 복합제도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