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사자'에 상승…용평리조트 상한가

코스피 지수가 27일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60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전일 지수가 1960선을 하회하면서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도 150억원 넘게 순매수다. 다만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연설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나타나 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지는 않고 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심리가 안정됐지만 뉴욕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등 안정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의문스러운 상황이다"라며 "최근 한국 증시가 중국 증권시장에 영향을 받고 있어 중국장이 열린 이후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57분 현재 전일대비 11.25포인트(0.57%) 상승한 1968.31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차익실현 출현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지표로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6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13% 내린 1만7828.29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02% 하락한 2090.1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14% 상승한 490.177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2% 하락한 49.48달러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1억원, 175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505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이나 기관은 사흘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0억원 순매도 등 전체 24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547계약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계약, 493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기계가 2% 넘게 올랐으며 섬유의복와 증권은 1%대 상승이다. 의약품과 화학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강보합세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S-Oil (76,800원 ▲1,400 +1.86%)이 4%대 상승 중이며 SK이노베이션 (103,800원 ▼2,400 -2.26%)과 LG전자 (91,200원 ▼1,400 -1.51%)는 3%대 강세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삼성물산 (138,200원 ▼2,100 -1.50%) 롯데케미칼 (97,300원 ▼2,900 -2.89%)은 2%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화재 (277,500원 ▲500 +0.18%)는 1%대 내리고 있다. 기아차 (110,400원 ▼1,800 -1.60%)와 한국전력 (20,150원 ▼250 -1.23%) 삼성에스디에스 (147,400원 ▼2,200 -1.47%) 아모레퍼시픽 (142,800원 ▼3,700 -2.53%)은 약보합세다.

현대상선 (15,500원 ▲840 +5.73%)이 용선료 협상에 진정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25%대 급등중이다. 한진해운 (12원 ▼26 -68.4%)도 13%대 오름세다. 업계 등에 따르면 해외 선주들과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용선료 인하 협상이 막바지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용평리조트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용평리조트는 공모가 7000원 대비 28.57% 상승한 9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태제과식품이 8거래일만에 상승전환, 2% 이상 올라 3만8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해태제과식품의 공모가는 1만5100원이었다. 해태제과식품은 지난 11일 상장 이후 급등세를 연출, 장중 6만8000원까지 기록했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코스닥 지수는 1.65포인트(0.24%) 오른 689.59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28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억원, 4억원 '팔자'다.

업종 중에서는 기타제조와 통신장비 섬유의류가 1%대 오르고 있다. 정보기기와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등은 강보합세다. 반면 금속과 컴퓨터서비스 화학 방송서비스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 (22,200원 0.00%)과 제넥신 (7,040원 ▼110 -1.54%)이 4%대 오르고 있다.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는 3%대 상승이다. 코미팜 (4,145원 ▲30 +0.73%)과 콜마비앤에이치 (15,670원 ▲190 +1.23%)는 1%대 오름세다. 반면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과 원익IPS (3,500원 ▼120 -3.31%) 에스에프에이 (25,100원 ▼250 -0.99%)는 1%대 하락이다. 한국토지신탁 (1,011원 ▼4 -0.39%)과 포스코 ICT (38,750원 ▼1,350 -3.37%) 인트론바이오 (6,830원 ▼140 -2.01%) 등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급등세를 연출했던 반기문 테마주가 약세다. 보성파워텍 (2,825원 ▼70 -2.42%)이 6%대 밀리고 있으며 일야 (4,275원 ▼375 -8.06%)와 씨씨에스 (3,650원 ▼35 -0.95%)는 각각 4%, 7%대 하락이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65원(0.14%) 내린 1178.75원을 기록하고 있다.